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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4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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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년은 어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보았다.
꽤 기대했다(의심미)
음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존나 실망이다 헤헤
초반부에 갑자기 폴링인 럽 한 그레이.. 안 지 얼마나 됐다고 호감도 아닌 무슨 사랑에 빠진것마냥 행동하는게 당황스러웠다.
그도 그럴것이 첫만남 인터뷰에서 뿅갔다던지 하는 감정선이 1도 나와있지 않았기때문이다. 아마 배드신으로 얼른 넘어가려고 급전개를 한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아니면 소설에서는 한씬에서 감정선에 집중해 기술했다면 영화에서는 장면만 담아내고 그 미묘한 감정선을 깡그리 무시했다던지.
또한 남주가 미간으로 연기를한다...! 중후하고 깊은 목소리는 충분히 섹시하지만 어정쩡한 걸음걸이와 (일에미쳐사는 젊고 무뚝뚝한 ceo를 연기하려고 했던건지) 모국어가 한국어인 나조차도 느낄수있는 억양의 어색함, 진지한 씬마다 등장하는 잔뜩찌푸린 미간...마치 트와일라잇 중간중간 등장한 에드워드의 부담스러운 연기같았다.
나는 남주를 좀더 샤프하고 미남인 사람으로 캐스팅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쿡에서는 섹시한남자1위도하고 뭐 엄청 '핫'하다고 하는 남배우라고 들었는데, 솔직히 우리나라 정서에는 안맞는것같다. 그리고 여배우가 너무예뻐서 여배우밖에 안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 중간에 그레이가 '난..사실...상처가 많아...☆★'st로 과거에대한 복선을 깔아놓는데 그것에대한 어떠한 전개도 없다. 그게 뭐 어쨌다는거지ㅇㅅㅇ;; 그것이 도미넌트가 된 계기였다던지 이런 연관성이 있길 바랬는데 그냥 그레이쨩 상처많다능 이걸로 끝이다. 과거얘기 중에서도 자신이 예전에는 어머니 친구의 서브미시브였다는것을 여주에게 말하는데, 그 관계가 어디서부터 시작했고 어떻게 끝났고, 섭이었던 남주가 어떤 계기로 돔이 됐는지도 나와있지 않다. 그면에서도 좀 허술했던것같고,
아무래도 여주가 하드코어한 관계를 즐기지 않으니까 보는 관중들도 불편했던것같다. 처음엔 좋다며 시팔 ㅠㅠ.. 관객들로 하여금 혼란을 겪게 한다.
마지막쯤에 여주가 남주와에 관계에 있어서 잔뜩 꼬여버리는데 그것이 하드코어한 관계를 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본인의 육체만 원하는듯하면서도 남친마냥 달콤하게 대해주는 남주가 미워선지 잘 모르겠다.
배드신에대해 말하자면 일단 나의 배드신 철학(?)은 그렇다. 영화에 나오는 배드신은 그냥 배드신 그자체로 존재해야하는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인해 남주여주의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쳐야 하는것이다. 그래서 앵글을 잡을때도 주인공들의 표정(변태같다)이라던지 하는, 그 행위로 인해 느끼는 주인공들의 감정을 잘 잡아줘야한다고 생각한ㄷ..ㅏ... 절대 관객들의 눈요기만을 위해 존재하는 씬이 되면 안되는거시다..! (실로 주인공들의 감정선에 집중한 배드신이 더 야하다 낄낄)
이 영화는 뭐 대놓고 그레이씨가 '나는 make love하는게 아니라 fuck하는거다'라고 말했으니 그럴수밖에 없다고 칠수도 있다.
그렇다면 왜 장르를 에로라고 하지않고 멜로/로맨스로 정했는가?
이 영화는 매우 어렵다. 하드코어하고 계약적인 만남에 로맨스를 끼얹자니 난감했을것이다. 매우어렵다. 감독이 매우 어려웠나보다.


이것저것 상황설명을 위해 장황하게 늘어났다가 마무리가 없는느낌이다. 마무리도 시원찮다. 나는 눈비비고 확인해야했다. 진짜 끝난거야 ㅇㅅㅇ??
ㅇㅇ 진짜 끝난거였다. 아무래도 속편에서 그 전개에대한 결말을 지을 모양인데, 허무해도 너무 허무했다. 마치 트와일라잇의 속편인 이클립스가 허무했던것처럼...
이 영화와 가장 맥락,분위기를 같이하는 영화가 트와일라잇이라고 생각하는데, 트와일라잇은 그래도 어느정도 결말을 내주고 끝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관객들에게 너무나 배려가 없었던거시다...쥬룩... '싫으면 다음편 보러 오던가ㅋ' 이런건가 아니면  원작에 충실했던건가.. 내생각에는 감독이 책과 영화를 구분을 못하는게 아닌가한다. 영화를 만드려면 그에따른 약간의 가공이 필요한데, 이게 뭐냑우.......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씬도 그럭저럭 뭐 좋은데 좀 별로였다. 어정쩡하다.
기승전끝~! 이런느낌.
근데 ost는 끝내주게 좋다. 그중에서는 엘리굴딩의 love me like you do는 당연히 모두가 알것이고, 그외에 earned it 이랑 one last night이 미친듯이 좋다. 다른건 몰라도 현대적인 감성은 풍부하게 담아낸것같은 느낌이다.
영화볼때는 시큰둥했는데 오스트만 들으면 존나 설렌다.
오스트가 아까운영화다 이거슨...ㅠㅠㅠㅠ 그래도 나는 결말을 봐야겠으므로 속편을 볼 의향이 있다. 낄낄 얼른나왔으면..!

春 150617
님이 계란이한테 준 링크를 계란이한테 받음ㅋㅋㅋ
결말 안궁금해서 10분 남겨두고 안봤다
그다지 야하지도 않고 남주는 처음에는 섹시했으나 자기만의 세계에 여주를 영업질하는 모습이 존나 뭔가 좀 보기 그랬음 존나 찌질해보이고 존나 안달나보였다
나는 존나 만족스러운 섹스를하고 싶은데 니가 나한테 순순히 안넘어오니까 답답하다고 그니까 섹스시요! 이런느낌?
여튼 두번 볼 영환 아닌것 같았긔  delete
春 150617
아 여주 몸매 예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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