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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06 ] 외로움
BACK-UP

1.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내 친한 두 친구. 동네친구와 계란이가 다 잠수를 타고 있다
특히 내 동내친구는 무슨일인지 요즘 영 정신을 못차리는것같다.
나한테 말이라도 해주지 말도 해주지 않는다. 이애는 항상 자기 혼자 해결하려고 한다. 이 친구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날 더 힘들게 한다. 답장도 심드렁하고.
계란이는 남자친구가 생겨서 연락이 뜸하다. 게다가 계란이가 같이 지내는 반친구들은 우리반 샹년들과 아주 친해서 계란이는 중간에 끼인 입장이 되었다. 이번에 우리반에서 진로시간에 불쓰지 않고 음식만들기를 했는데 계란이가 친구들과 우리반에 와서 내쪽은 보지도 않고 샹년들 조에서 맛있게 뭔가를 막 먹고있었다. 점심시간에도 우리반 샹년들과 하하호호 잘 논다.
말을 걸면 왠지 전보다 서먹한 느낌도 든다. 그리고 내가 자꾸 말을걸어대는게 불편한 기색도 보이는것같다. 아무래도 난 한명이고 걔들은 다수니까 그럴 수 있다. 뭐.
불안하다. 두명다 놓칠까봐 너무 불안하다. 내 핸드폰이 너무 잠잠하다.

2. 엄마랑 싸웠다. 너무 피곤해서 이 이야기를 다시 다 쓰기도 힘들다.
엄마는 예전부터 나보다 선생님이 먼저였다. 초등학교때 내가 하지 않은일을 담임이 '네가 한거 다 알고있다'라며 나에게 누명을 씌웠었다. 그 소식을 들은 엄마는 신문지로 내 머리를 때렸다.
억울했다. 그때 행실이 나빴던것은 인정하지만 그것가져다가 막연한 범죄를 덮어 씌우다니. 나는 정말 아니라고 엄마에게 말했다. 맹세코 아니라고. 엄마는 믿어줬다.
그런데 그때 담임이 나에게 덤탱이 씌운 그 행동을 정당화시키는거다. 그럴수도 있다면서..
올해들어서 담임과 싸울때도 엄마는 항상 담임생각부터 하더라. 딸보다 동료인가.
발단은 이랬다. 진로시간에 음식만들 이야기를 하면서 선생님들 드릴것도 챙겨놨다고 했다. 그러자 엄마는 역사선생님도 드리고 뭣도드리고 뭣도드리고, 음료수는 준비했니? 라며 또 선생님들부터 챙기기 시작했다. 현장학습이고 운동회고, 무슨 일만 있으면 선생님을 챙기라 유별을 떤다.
그래서 나는 그냥 엄마한테 엄마는 왜 맨날 나보다 선생님만 챙겨? 라고 말했다. 거기에 엄마도 웃으며 받아줬고. 그런데 그 이야기가 심화되니 엄마가 그걸보고 내가 발끈하며 화낸거라고했다. 그러면서 이기적으로 살지말라는둥 어이가 없다는둥...


난 어이가 없다.

春 151109
아무래도 직업이 선생님이시라 그런 것도 없지 않아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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