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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6
BACK-UP

1. 일기가 점점 뜸해지고있다.


2. 전부터 절실히 느꼈던건데, 모든 관계는 서로에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시작하는것같다. 그부분이 특히 강조되는것이 연인관계고.


3. 어짜피 고3때도 나는 연애질을 할것을 알기때문에 딱히 죄책감 가지지 않기로했다.


4. 학교 왜가는지 모르겠다. 존나 잉여다. 인간 방직기마냥 뜨개질만 쳐하고있다. 지구반대편에 있는 아가들을 살린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보람차다.
근데 나레기는 좀 잉여인것같다. 왜냐하면 공부하기 싫어서 뜨개질하는거기때문이다.


5. 동아리발표회가 내일모레다. 우리학교 축제는 존나 재밌었다. 그동안 학교축제가 재미있었다고 생각했던 근거가 몇가지 있다.
1. 작년에 남친과 함께 싸돌아다녔다.
2. 학교가 난장판이 된꼴이 너무 색달라서 좋았다. 마치 미쿡 하이스쿨 로맨스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달까.
3. 여장대회
그런데 이번 축제때는 홍보게시판 벽을 따로 설치하고 그 이외의 곳에 부착하면 떼버린다고 한다. 덕지덕지 붙어져있던 홍보게시물이 일품이었는데.
그리고 여장대회도 엣헴 하신 교장쌤덕에 폐지된것 같다. 그리고 원준이는 으리으리한 애라서 나랑 안다닐것같다
=이번축제 노잼


6. 꾸준히 성적이 하향곡선을 달리고있다. 확실히 나는 점점 화장이 짙어지고 점점 바람이 들어가고있다. 허영심이 늘었다.
그 시발점은 분명 김민주와의 헤어짐이었다. 핑계가 아니다. 이건 진짜다. 사실 지금도 그애를 의식하고있긴 한다. 그애만 사라졌으면 난 이미 그냥 딱 고3꼴이었을거다.

7.1975보단 아니어도 그 못지않게 강한 인상을 준 밴드가 나타났돠. 그거슨 바로 pvris. 노래 좋다.
난 아무래도 밴드음악에있어서는 남자보컬보단 여자보컬을 선호하는것같다.


8. 요즘 생기부에 뭘 적어준답시고 논술지 비슷한 학습지를 나눠주는데 머리가 깨져버릴것같다. 그것만 봐도 내가 얼마나 논리적 사고를 멈춰왔는지 알것같았다.
그리고 '제2의성' 학습지에 이상한 개소리를 써놨다. 그래도 이왕 무식할꺼 용기있게 무식하자 싶어서 그냥 강경한 개소리를 써놨다.


9. 미디어에서 언급되는 '여'라는 접두사가 들어가는 단어들은 대부분 '여자인데 ~한 행위를 했다' 또는 '여자인데~?'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는 여성을 인간이 아닌 그저 젠더로서의 존재로 보는것이다.
분명 인터넷 뉴스에서 '여대생'이라는 단어는 나왔어도 '남대생'이라는 단어는 나와본적이 없을것이다. 이렇게 성별이 사건에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데도 접두사를 쓰며 성별, 특히 여성임을 언급하는것은 여성이기때문에 가중되는 비난을 촉구하는것이다.
그러므로 불필요한 '여'라는 접두사가 붙은 단어들은 모두 사라져야한다.
뭐 대충 이런내용이었다.



10. 패딩입고싶은데 다 별로다. 안입어.


11. 좀이보고싶다. 좀이가 아닌 다른애한테 샌드 당하니까 기분이 별로다.


12. 인생의 격변의 시기이다. 많은것의 변동이 왔다. 래기선배와 진지한 상담을 한 후 미술 이외에 다니던 유일한 학원인 영어학원을 끊었다. 그리고 국어, 사탐 개념책을 사고 자이스토리를 샀다.
이렇게 하니까 진짜 고3같다. 시간도 쏜살같다. 오히려 마음이 가볍다. 이제 이렇게 쏜살같이 가는 시간에 나를 맡기고 입시나 쳐 하련다.


13. 그래도 원준이는 포기할수 없숴


14. 하고싶은건 해야지. 안그런가


15. 원준이를 들먹이면서 정신차리라는 말은 더 안듣고싶다. 나도 충분히 죄의식에 가까운 위태로운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교과 선생님들에게 눈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꼭 원준이 때문이 아니라 내가 요즘 하향곡선을 타고있기 때문이기도하다. 둘다 와타시가 바람에 들었기 때문에 생긴 결과려니... 아 몰라. 죽지뭐. po소인의 용기wer


16. 트와이스 겁나예브다 흑흑흑흫ㄱ흑


17. 요즘 자기전에 보고 일어나서 보는 영상 :



cpu가 왼손 왼다리 오른손 오른다리 따로따로 네개 존재하는것같다.


18. 마무리는 요즘 빠진 pvris 노래.

방광 151216
와 심각하게 오랜만의 일기라 감회가 새롭슴니다.  delete
해마 151216
@방광
반응 개빨라서 놀람  delete
방광 151216
4. 공부하기 싫음의 결과가 아프리카 애들을 살려주는 거라면 존나 의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함니다. 왜냐면 하루미의 공부하기 시름의 결과는 동인지 낭독이기 때무니죠.
5. 남장대회 진심으로 땅을 두들기고 시픈 심정임. 갱장히 아쉬움...
8. 와타시 그고 패기있게(=한심하게) 제출날이었던 화요일 아침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하기 싫어서 폰에 넣어간 응팔만 주구장창 보다가 결국 딱 한 장 읽고 아무것도 안 씀 (이마짚)
9. 여대생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쉴드치는 사람들은 그 단어가 여대에 다니는 학생을 의미한다고 쉴드치더라 (...) 뭐만 하면 여라는 접두사가 붙는 데에는 여**이 주는 로망을 유지하고 싶은 욕구도 담겨있는 거 같긔. 부정적 로망이기도 하고 긍정적 로망이기도 한데 그 어떤 경우던 '여'를 젠더로만 인식한다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네여. 남의 집 엄한 딸내미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남의 집 엄한 누나동생들을 딸감으로 둔갑시키는 마법의 글자...!
16. 우아우아 뚜루루두루 우아우아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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