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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4] 굴레
BACK-UP

1. 매일 똑같은 일상에 점점 지치는것같다.
그나마 편했던 문학공부도 이제 지겹다.
특히 민중시는 너무 지겹다. 너무 뻔하다. 나무. 풀. 벼. 이런것들이 꽃을 피우거나 끈질기게 다시 회복하거나 열매를 맺거나. 뻔하다. 재미없다.
최근에 낙화를 공부했는데 이건 뭐 도대체 뭘 말하고싶은건지도 잘 모르겠다. 낙화를 보며 속세에서 떨어져 사는 자신의 처지 동정? 이런건가.
그리고 너무 어렵다. 스트레스 받는다.

2. 밑에층에서 라면끓여먹는지 냄새가 올라온다. 아, 침고여

3. 이젠 몸무게가 더이상 줄어들지 않는다. 몸이 적응해낸것같다.

4. 요 근래 위기에 직면하게 되면서, 내 주위에 있는 내 사람들이 나에게 있어서얼마나 소중하고, 그사람들이 얼마나 날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알게됐고, 그 반면에 누가 날 얼마나 경시하는지 알게되었다. 이 친구들이 있다는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할수 있어야 하는것 아닐까. 아니 나는 행복하다.

5. 밥을 남기는게 오랫동안 지속되니까 이제는 친구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 밥을 가져간다. 어짜피 안먹을거지만 뭔가 좆같다.

6. 할일이 밀려들어온다. 전에 해왔던것처럼 제대로 수행해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시험도 망할것같다. 이게 빌어먹을 잡념때문이다. 시험공부로 가득찬 뇌속도 비집고 들어오는, 나의 과대망상증으로부터 오는 잡념들. 미친듯이 샤프를 휘갈기며 머리에 되새김질 하다가도, 샤프를 집어 던지고싶게 한다. 아무것도 하기 싫게 만든다. 정말 그냥 괴롭다.
나중에 아파도 상관없다. 단지 지금 나한테 필요한것은
그게 진실이 아닐지라도 내가 속을만큼 나에게 유리한 말들을 해주는 사람이다. 그렇게 믿고, 그냥 그렇게 속편하게 지내고싶다.
그에대한 전말을 알았을때 충격은 꽤나 크겠지만, 제발 이번 시험만 넘기고싶다.

7. 더 당당해지고싶다. 요즘 발악하고있다.

방광 150624
민중시 배울 때는 사육신 내지는 80년대 운동권 여대생에 빙의하면 으아아! 막 밀고 올라간다 영상 5도 영상 13도! 부정부패 물리치고 참정신 이룩하자! 하는 개쩌는 열의에 불타오르기는 개뿔 그 열의로 푸러테 뒷통수 갈기고 싶음
결론:개소리
.
밥을 가져가다니 쓰레기인가요
(과거의 행적을 돌이켜본다)
.
넌 이번에도 여느때처럼 1등급 내지는 2등급을 찍을 것임이 분명함을 우리가 잘 숙지하고 행동해야 참된 창조경제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내가 잘 안다
.
공감능력 제로에 눈치도 제로인 와타시는 이번 일에 쭈그리고 닥치고 있었는데 그게 너한텐 그닥 도움되는 처사가 아니었음에 반성하긔
.
비주얼은 이미 쩔게 당당해졌오 개쩜 미나리가 존나 발림  delete
해마 150628
1. 그놈의 푸로테
2. 니가 처음 내 반찬 건데기 가져갈때의 그 기분을 잊을수가 없어
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말하기도 힘들듯
4.반성할것까지야 ㅋㅋㅋㅋㅋ차라리 아무것도 안해준게 나았을지도 몰라. 누군가의 말에 또 현혹돼서 상상의 나래를 더 펼쳤을지도
5. 미나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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